대구·경북 민물고기 양식장이 항생제 검사를 전혀 받지 않고 있어 항생제 오·남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홍문표(충남 예산·홍성) 의원이 18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민물 양식장에 대한 항생제 검사 점검현황'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민물고기 양식장들은 지난 3년간 한 번도 항생제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충북, 경남, 인천 등지를 제외한 시·도의 민물고기 양식장 역시 항생제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전국의 민물고기 양식장은 2천793개, 대구와 경북에는 각각 5개, 135개의 양식장이 영업하고 있다.
또 수산물 항생제 판매량은 지난 2003년 165t, 2004년 218t, 2006년 258t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나 의사 등 전문가 진단을 거쳐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는 양식장이 드물어 항생제 오·남용 감시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홍 의원은 "지난해 발생한 말라카이트 그린 파동 이후에도 해수부의 항생제 관리감독 기능이 발휘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며 "해수부가 직무유기를 계속한다면 소비자들의 건강을 지킬 수없고 양식업자들도 희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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