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 대학가와 여고 주변에 속칭 '바바리맨'이 출몰해 여학생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18일 전주 J대학교와 S여고 주변에는 올해 3월 중순부터 교내에서 밤시간대 혼자 기숙사로 돌아가는 여학생들을 상대로 겉옷을 벗고 성기를 노출하거나 신체부위를 만지고 도망가는 속칭 '바바리맨'이 출현했다.
4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교내에서 '성기노출' 외에도 대학 원룸촌 주변에도 나타나 혼자 귀가하는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J대 김모(21.여.정치외교학 3년)씨는 "밤시간대 교내외에서 바바리맨에 당한 여학생이 10여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밤늦게 공부하고 혼자 귀가하는 여학생들은 무서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여고 측은 최근 담장을 새로 짓는 한편 야간순찰 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은 "담장이 없어진 여학생 기숙사에 '바바리맨'이 출현하는가 하면 기숙사로 통하는 보도블럭에 욕설을 포함한 온갖 낙서가 난무해 고육지책으로 허물었던 담장을 새로 짓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신고가 없어 잘 모르고 있었다"며 "이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이른 시간내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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