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급 문고

▶우체통과 이주홍 동화나라

이주홍 글/웅진주니어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라는 평가를 받는 동화작가 이주홍(1987년 작고)의 작품 세 편을 담았다. 큰소리를 땅땅 치고 내려갔지만 장난감에게 홀딱 빠진 어린 도깨비, 엄마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은행나무 잎의 의인화된 모습을 통해 자연의 섭리와 정을 전하는 모습, 일제강점기 우체통에 실은 어린 아이의 애틋한 효심 등 아이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이주홍 동화의 특색이 잘 담겨 있다. 한 편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김동성의 삽화도 아름답다.

▶갈릴레오의 우주

존 패트릭 루이스 글/박용기 옮김/베틀북 펴냄

어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갈릴레오의 업적을 '팝업'이라는 장치를 통해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책장을 펼치면 천장에 매달린 등이 움직이고 화살표를 움직이면 피사의 사탑에서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을 해 볼 수 있다. 빙글빙글 바퀴를 돌리면 망원경 속에 아름다운 행성들이 나타난다. 갈릴레오의 연구와 성과들을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껴 볼 수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연대표가 있어 갈릴레오의 생애를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코노리 에피소드 : 우화로 배우는 열두 살 경제학

박노성 우화/동아일보사 펴냄

'이코노리 에피소드'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경제개념을 14가지 에피소드 속에 담은 경제 교과서다. 경제학 교수이자 탐험가인 주인공 '아담스 박사'가 미지의 섬 이코노리랜드로 갔다. 동물과 사람이 어울려 사는 환상의 섬 이코노리에서 아담스 박사는 경제는 죽은 이론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생활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원시공동체에서 시장경제로 바뀌고 있는 이코노리랜드에서 주인공들은 어이없는 실수를 통해 경제원리를 자연스레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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