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제조업 취업자 수가 急減(급감)했다. 지난달 대구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 명, 경북은 2만 5천 명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集計(집계)됐다. 제조업이 지역 산업의 根幹(근간)을 이룬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지역 제조업 취업자 수의 급감은 경기침체와 더불어 수도권 규제완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대구와 달리 경북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매년 증가해 왔으나 지난해 구미지역 공장의 수도권 이전을 계기로 증가세가 감소세로 反轉(반전)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었다는 것은 공장이 그 지역을 떠났거나 시설투자 규모를 줄여 제조업이 위축됐다는 얘기다.
제조업이 위축됐다면 서비스산업 활성화로 突破口(돌파구)를 찾아야 하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 대도시 지역이라도 제조업 비율이 20%선 이하로 떨어지면 서비스산업의 발전도 추진하기 어렵다고 한다. 대구의 경우 전체 취업자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6%에서 21.3%로 감소해 마지노선에 근접했다. 그렇다면 지식산업 등 고부가 서비스산업의 기반을 서둘러 마련해야 하나 대구의 서비스산업은 부가가치가 낮은 음식점 등 영세 서비스업종이 압도적이다. 게다가 서비스산업의 중심지인 수도권이 제조업마저 독식하는 '雜食(잡식) 공룡'이어서 비수도권의 서비스산업 육성은 언감생심이다.
따라서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 대비하는 발 빠른 산업정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구시와 경북도의 대응은 중앙정부만 쳐다보는 '천수답 대책'뿐이다. 특히 제조업 空洞化(공동화)가 심각한 대구는 첨단 지식산업 및 고부가 서비스산업 육성이 시급함에도 '테크노 폴리스'란 '뜬구름 정책'외엔 무대책이다. 참으로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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