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일부터 25일까지 태풍 '산산'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낙과 긴급수매를 실시한다.
도는 경북능금농협을 통해 낙과 전체 물량인 1천600t(사과 1천258t, 배 342t)에 대해 농가가 판매를 원하는 물량을 모두 수매할 계획이다.
수매자금은 도와 일선 시.군이 각각 1억2천만원을, 능금농협이 1억6천만원을 부담하는 등 총 4억원이다.
도는 낙과 수거와 운반에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는 현실을 감안해 일손돕기에 나서 20일 도청 공무원 80명이 포항 송라면 방석리 일원에서 낙과를 수거하고 시군을 통해 일손지원을 당부키로 했다.
또 피해 응급복구와 농작물 병충해 방재 등에 필요한 영농자금을 희망하는 농민에 대해 농어촌진흥기금에서 연리 2.5% 저리 자금을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조건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 농수산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이 경북 동해안 지역과 북부지역에 큰 피해를 끼쳐 수확기를 앞둔 농가의 노동력 부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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