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공식 통계사이트인 액팀 스태츠 산정 선수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무려 34계단 뛰어오른 32위를 차지했다.
지난 17일 끝난 프리미어리그 데뷔 5경기 만에 짜릿한 마수걸이 데뷔골을 터트린 설기현은 19일(현지시간) 발표된 '액팀 플레이어 랭킹 2006-2007'에서 77점을 받아 68위에서 큰 폭으로 랭킹을 끌어 올렸다.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선수 랭킹에서 50위 내에 포함된 것은 지난해 이영표(토튼햄.48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주까지 4경기 연속출전에 2도움을 기록하면서 평점 48점에 머물러 있던 설기현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결승골 활약에 힘입어 랭킹이 수직 상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레딩은 이번 시즌 구단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뒤 치른 5경기에서 3승2패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팀 순위에서 6위까지 치고 올라섰을 뿐 아니라 설기현을 포함한 10명의 선수가 선수랭킹 100위안에 드는 겹경사를 맞았다.
레딩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케빈 도일이 선수랭킹 2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가운데 설기현이 뒤를 이었고, 설기현의 데뷔골에 도움을 준 레로이 리타가 44위에 올랐다.
한편 설기현은 선수랭킹 뿐 아니라 개인 기록에서도 프리미어리그 수준급 선수로 증명됐다.
개막 이후 치러진 5경기에서 골 맛을 본 선수는 총 69명. 설기현 역시 당당히 69명 안에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액팀 스태츠' 통계에 따르면 이번 시즌 2도움을 기록한 설기현은 어시스트 부문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2도움을 올린 선수들은 총 15명. 설기현은 션 데이비스(포츠머스.4개)와 루이 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3개)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설기현은 또 크로스 부문에서 16개를 쏘아 올려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5경기에서 주가를 크게 끌어 올리고 있는 설기현이 오는 24일 새벽 '난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맞아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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