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9.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타선 지원 부족으로 시즌 4승에 또 실패했다.
서재응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7⅔이닝을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지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지난 7월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8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여덟 차례 선발등판 가운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가 모두 6차례였지만 야수 실책, 불펜 난조, 타선 지원 부족 등으로 1패만 안았다.
성적은 여전히 3승10패. 시즌이 끝나면 연봉 조정 자격을 얻는 서재응은 협상 때 내세울 방어율을 종전 4.98에서 4.85까지 끌어내린 데서 위안을 찾았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최고 구위를 자랑했지만 타선이 뒷받침해주지 않아 답답하기만 했다.
서재응은 1,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3회 선두타자 코리 패터슨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내줬다. 다음 타자 데이비드 뉴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실점했다.
탬파베이는 4회에 칼 크로포드가 솔로홈런을 날려 1-1을 만들었고 승부의 균형은 8회까지 이어졌다.
서재응은 4회를 삼자범퇴로 넘겼다. 5회에는 2사 후 패터슨에게 볼넷과 도루를 잇따라 내줘 2사에 몰렸지만 뉴한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6회 선두타자 라울 차베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브라이언 로버츠에게서 병살타를 끌어내 호투를 쉽게 이어갔다. 7회 2사 후에는 제이 기번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폭투를 던져 3루 위기를 불렀으나 후속 케빈 밀라를 내야 땅볼로 낚았다.
침묵하던 탬파베이 타선은 여전히 1-1이던 8회 2사 만루에서 로코 발델리의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서재응은 하지만 8회 선두타자 패터슨에게 2루타, 로버츠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몰린 뒤 크리스 고메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2-2가 되면서 승리는 날아갔고 세스 맥클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90개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6개였고 볼넷과 삼진은 2개씩이었다.
탬파베이 타선은 야속하게도 8회 말에 타이 위긴턴이 투런홈런을 날려 4-2로 재역전했다. 승리투수 영예는 지난 16일 불을 질러 서재응의 승리를 날렸던 마무리 투수 맥클렁에게 돌아갔고 탬파베이는 9연패 의 늪에서 탈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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