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농작물 수확철을 맞아 농촌지역의 농산물 도난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과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출하를 위해 농가들이 수확해 보관하고 있는 과수들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19일 새벽 2시쯤 남모(31·상주 화남면) 씨가 김모(44·상주 모서면 삼포리) 씨의 포도 과수원에 침입해 서울지역으로 출하하기 위해 전날 수확, 선별 작업을 마친 포도 44상자를 훔쳐 이날 오전 상주 남문청과물시장 경매장에 내다 팔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남씨는 지난달 28일에도 상주 공성면 장동리 박모(56) 씨 소유 창고에 침입해 보관중이던 포도 26상자를 훔쳤으며 지난 4월 구미에서 훔친 승합차량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새벽 영주시 단산면 옥대리 권모(45) 씨의 집 창고에 도둑이 들어 창고안에 보관중이던 포도5kg들이 15박스(25만5천 원 상당)를 도난당했으며, 상주 모서면 가막리 박모 씨 과수원에서도 사과 30상자를 도난당했다.
상주경찰서 강선희 형사반장은 "해마다 가을 수확철이면 농산물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배와 포도 등 과수 주산지의 경우 추석 대목을 노리는 과일 절도가 많아 농가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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