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20일 오후(한국시간 21일 오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다시 한번 중재의 노력을 시도해보겠다."고 밝혔다. 카다피 원수는 이날 트리폴리 시내 지도자궁에서 리비아를 공식방문 중인 한명숙(韓明淑) 총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그동안 중재의 노력을 시도했고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결과는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석환(金錫煥)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카다피 원수는 그러나 "우리가 핵을 포기한 것은 국제사회의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인데, 국제사회의 지원 및 보상이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카다피 원수는 한 총리가 "리비아의 WMD(대량살상무기) 포기 및 개혁·개방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북한이 북핵 포기 및 평화적 해결을 통해 개혁·개방의 길로 나설수 있도록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한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특히 "한국과 리비아는 이제 협력을 한단계 더 성숙시킬 단계"라며 "건물을 지은 뒤 열쇠를 넘겨주고 떠나는 형태의 '지나가는 투자'가 아니라 합작투자, 기술이전도 하는 '남아있는 협력'이 됐으면 좋겠고, 한국기업이 리비아에서 비즈니스 하는데 있어 어떠한 장애도 없으며 앞으로도 장애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리폴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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