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26.시애틀 매리너스)이 시즌 4승을 올렸다.
백차승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에 시즌 여섯 번째 선발등판해 6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홈런 1개 등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해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기분좋은 3연승을 달리다 지난 14일 토론토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백차승은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90에서 3.67로 낮아졌다.
투구수 103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72개를 기록할 정도로 제구력이 좋았다.
특히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텍사스를 상대로 3경기(21⅔이닝 투구) 등판에서 2점만 내줘 평균 자책점 0.83으로 3연승하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백차승은 시애틀 타선이 1점을 먼저 뽑아 기분좋게 1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마크 테세이라에게만 볼넷 1개를 내주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1회에 투구수 24개를 기록한 백차승은 2회에는 안타 1개를 내주면서도 볼 9개로 쉽게 넘기며 힘을 내기 시작했다.
3회에는 넬슨 크루스와 게리 매튜스 주니어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마이클 영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테세이라를 2루수 뜬공으로 잘 잡았다.
4회 들어서도 삼진 2개를 곁들여 카를로스 리-행크 블레이락-마크 데로사로 이어진 강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5회에도 첫 타자 이안 킨슬러를 삼진으로 요리해 출발은 산뜻했다.
그러나 다음 제럴드 레어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1사 1루에서 넬슨 크루스에게 몸쪽 높은 변화구를 던지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연속 7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는 쾌투를 펼쳤고 팀이 6-2로 앞서던 7회 2사 후에 레어드를 투수 앞 내야안타로 내보내고 송구 실책을 범해 2사 2루가 된 뒤 우완투수 존 후버에 마운드를 넘겼다.
후버는 후속 크루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잘 막아 백차승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시애틀의 유격수 유니스키 베탄코트는 이날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마무리 투수 J.J. 푸츠도 6-3으로 쫓기던 9회 말 무사 1루에서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져 백차승의 승리를 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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