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6)이 3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K-1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 출전한 뒤 약혼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일본 스포츠지들이 21일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닛칸 스포츠'와 '스포츠호치' 등 주요 스포츠 신문은 최홍만이 K-1대회에서 상대 제롬르 밴너(33.프랑스)를 꺾은 뒤 애인과 약혼을 발표할 것 같다고 전했다.
최홍만은 이들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근 좋은 일만 일어나고 있다. 하루하루가 즐겁다"면서 "남자에게 있어서 좋은 일이라고 하며 알지 않겠느냐"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어 "대회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알게된다"고 말해 K-1 개막전이 끝난 뒤 약혼과 같은 깜짝 발표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홍만은 또 밴너를 이기기 위한 전략으로 무릎 차기 등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언론은 말했다.
닛칸스포츠는 특히 "218cm의 거인이 진화하고 있다"면서 "데뷔 당시에는 펀치를 제대로 날리지 못하고, 큰 키를 이용해 단발의 무릎 공격에만 의지했지만 타격 기술을 익혀 공격의 폭을 넓히고 무릎 차기도 충분히 위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최홍만은 "밴너의 싸우는 모습을 동영상을 통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반복해서 봤다"면서 "처음 볼 때는 무서웠던 게 사실이지만 지금은 자신이 있다. 무언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내 무릎으로 (밴너의) 구부러진 코를 원래 대로 만들어 주겠다"며 최홍만 특유의 톡톡 튀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밴너를 꺾을 비책을 연구 중인 최홍만은 일본 오사카 정도회관 도장에서 하루 4시간씩 스파링과 다양한 각독에서 무릎 차기 연습과 심폐 기능 강화 등 다양한 특별 훈련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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