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약 100km 떨어진 서퍼크 주 레스턴에는 유명한 사립학교가 있다. 비형식적이고 자유주의적인 대안학교 '서머힐(Summerhill)'이다. 5~16세 아동들이 입학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이곳은 철저한 자유주의 교육으로 유명하다.
개인의 자율의지를 최대한 존중하기 때문에 시간표가 있어도 강제규정이 없다. 서머힐을 설립한 것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진보적인 교육자 알렉산더 니일이다. 1973년 9월 23일은 니일이 숨진 날이다.
학교 선생이었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니일은 에든버러 대학을 졸업한 뒤 스코틀랜드의 그레트나 그린 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했다. 유순하고 겸손한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에 불만을 품었던 그는 철저하게 자유교육을 펼치다가 면직됐다.
어린이들의 자유의사를 최대한 키워줘야 하고, 자유야말로 교육을 통해 인류를 구제하는 최선의 과제라고 생각한 니일은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1921년 서머힐 학교를 개설했다. 그러나 지나친 자유가 수업을 빼먹고 실외에서 알몸 목욕을 즐기는 등 방종으로 흐르고 있다며 이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870년 소설 '카르멘'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 사망 ▲1992년 한국과 대만, 대사관 완전 철수.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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