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 없이 즉흥 연주를 해야 하는 프리 뮤직은 재즈 연주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동시에 긴장의 끈을 잠시도 놓을 수 없는 진땀 나는 존재다. 웬만한 내공이 쌓이지 않으면 관객들을 흡입할 수 있는 음악을 뿜어 낼 수 없기 때문에 도전하기가 만만치 않다.
지역에서 살롱음악회 문화를 열어가는 레스토랑 산책은 26일 오후 8시 열리는 '9월 산책음악회' 주제로 '프리 뮤직'과 플라멩고를 선택했다. 기존의 리듬과 화음, 형식을 파괴하고 연주자 개인의 생각과 연주 현장의 감흥을 중시하는 프리 뮤직에 라틴의 정열까지 더해져 흥겨운 난장이 기대되는 무대.
14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20개국 이상에서 초청 연주를 한 피아니스트 미연과 타악 연주자 박재천 듀오가 프리 뮤직을 선보이고 빌덴한, 토레스, 단눌리스 등으로 구성된 플라멩고 트리오가 댄스, 전자 기타 등이 어우러진 강렬한 스페인 전통음악을 선보인다. 1만 원. 053)959-1626.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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