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이번 주말 K리그에서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후기리그 1승1무3패로 두번째 승리를 따내기가 쉽지 않은 대구는23일 오후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의 격전을 치른 전북이 피로한 틈을 타 승리를 노린다.
장남석, 에듀, 황연석 등이 공격을 이끄는 대구는 공격진의 속도가 빠르지 않은 데다 공격 경로가 비교적 단순해 상대 수비에 자주 차단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원정경기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반전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대목에서 대구가 공격력이 날카로와지고 있는 전북과 어떤 경기를 펼칠 지 관심을 모은다.
전북은 20일 상하이 센후아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제칼로, 염기훈, 정종관 등의 활약으로 4대2로 승리,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골 득실에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전북은 제칼로와 염기훈 등이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진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같은 시각 성남 일화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노린다. 2승2무1패로 5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전기리그 우승팀이지만 후기리그 부진으로 '후기리그 증후군'을 앓고 있는 7위(2승1무2패) 성남과의 일전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 경기(KBS스카이스포츠 밤 10시 녹화중계)에서 이길 경우 포항은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다.
이번 주의 '빅 카드'는 24일 오후5시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1위 수원 삼성과 2위 울산 현대의 경기(KBS스카이스포츠 중계). 김남일, 송종국, 백지훈, 김대의, 올리베라 등이 포진한 수원과 이천수, 최성국, 이종민 등의 플레이가 돋보이는 울산의 경기는 자존심이 걸린 경기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수원이 홈 경기인데다 20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는 울산에 비해 다소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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