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핵 억지력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지구 어느 곳에도 도달할 수 있는 차세대 대륙간 미사일 M51을 2010년부터 실전 배치한다고 일간 르 피가로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M51의 정확한 사거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8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기존 미사일 M45의 사거리 보다 2천㎞ 멀다. M51 개발 책임자인 장-크리스토프 카라다몬은 "M51이 미사일발사 핵잠수함(SNLE) 에서 발사될 경우 지구상 어느 곳도 이 미사일의 사정(射程)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새 미사일은 대륙간 미사일이란 점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최고 수준 미사일들과 같은 범주에 들어간다고 르 피가로는 전했다. M51은 1997년 첫 진수된 SNLE '르 트리옹팡(Le Triomphant)'급의 최신예 버전인'르 테리블(Le Terrible)'에 배치된다.
르 테리블은 현재 서부 군항 도시인 셰르부르에서 건조되고 있고 선체의 4분3 가량이 이미 조립됐다. 전장 138m의 이 잠수함에는 승조원 111명이 탑승할수 있고 탄도 미사일 16기가 탑재될 수 있다 르 테리블은 2010년 7월 실전 배치돼 M51을 탑재할 예정이다.
르 트리옹팡급 잠수함은 그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300m 이상 잠수할 수 있고 선체 소음과 추진체의 음파 방출이 크게 줄었다.
M51의 모든 요소를 진단하는 첫 테스트는 수주일 안에 랑드 도(道)의 비스카로스에 있는 미사일발사시험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핵억지력에 관한 프로젝트는 프랑스-독일 공동 기구에 맡긴다는 협약에 따라 양국 합작사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에서 M51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팀의 독일측 간부들은 전체 예산만 알 뿐 프로젝트 활동에 관한 상세한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고 르 피가로는 보도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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