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빅3와 열린우리당 의장 등 여야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들이 22일 대구·경북에서 직·간접으로 치열한 대권 전초전 '한 판'을 벌였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날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 설명회 및 핵심당원 연수에 참석한 뒤 칠성시장을 찾아 대권 행보를 펼쳤다.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뉴라이트 대구연합 창립대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또 경북지역 민생투어 중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이날 경주에서 농가지원 활동을 벌이며 지지율 제고를 시도했다.
'한반도 대운하 탐사' '산업현장 탐방' 등을 위해 지난달에만 두 차례 대구를 찾았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은 이날 인터넷 팬클럽 회원들의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세 확산에 나섰다.
고건 전 국무총리도 지난 14일 대구 성서공단 및 서문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대권 행보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독일 방문을 앞두고 있고, 이 전 시장은 향후 '한반도 대운하'의 청사진을 내세워 전국을 돌 예정이며, 손 전 지사는 '민심 100일 대장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 전 총리도 올 연말까지 대전, 충청, 강원 등지를 돌며 민생탐방에 나서기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대권 주자들 행보와 함께 각 진영이 자신을 지지하는 모임이나 단체를 잇따라 결성해 조직기반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다."며 "22일 대구에 유력 대권주자들이 모인 것은 내년 대선이 얼마나 치열할 것인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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