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지구로 돌아온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의 유일한 여성 승무원 하이더마리 스테파니신-파이퍼(43)가 22일 환영 기자회견 중 두차례 졸도했다.
생애 첫 우주비행에 나서 두 차례 우주 유영을 하며 국제우주정거장(ISS) 건설작업에 참여했던 스테파니신-파이퍼 해군 중령은 귀환 다음날 미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의 우주선 격납고에서 기자들과 문답하던 중 말이 흐려지고 다리가 풀리면서 쓰러져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바닥에 앉았으나 곧 일어서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스테파니신-파이퍼는 "아유, 창피하게스리"라고 중얼거린 뒤 연단으로 돌아와 30초 쯤 말을 이어갔으나 다시 말이 흐려지면서 현기증 증세를 보이자 동료들이 바닥에 잠시 앉혔다가 격납고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리네트 매디슨 NASA 대변인은 검진 결과 스테파니신-파이퍼의 신체에 별다른 이상은 없고 다만 무중력 상태에서 12일간 머무른 뒤 지구로 돌아와 현기증을 일으킨 것 뿐이라 입원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현상은 지구로 돌아온 우주인들에게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소유즈 우주왕복선을 타고 ISS에 도착한 세계 최초의 여성 우주 관광객 아누셰흐 안사리(40)는 ISS까지 오는 길에 멀미를 겪긴 했지만 "우주여행의 매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휴스턴A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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