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면 어디 별나라에서 온 사람 보듯 해요."
아직까지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그리 넉넉하지 않다. 더군다나 부모가 장애를 갖고 있다면 그에 대한 편견은 장애가 없는 자녀에게도 고스란히 대물림된다. 때론 학교에서의 따돌림과 사춘기 고민의 원인이 되고 성인이 된 후에는 이성교제와 결혼의 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장애인으로 부모가 된다는 것은 시작부터 쉽지 않은 일이다. "결혼하는 것도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데, 게다가 아이까지 낳으면 심하게는 애가 불쌍하다고···."
24일 오후 11시 30분 MBC '스페셜'은 유아기에서 장년기에 이르는 각각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장애인 부모에 대한 네 가지 색깔의 감동 스토리를 그린 '나의 특별한 부모님을 소개합니다.'를 방영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생후 6개월 된 용준이와 뇌병변 장애를 가진 부모, 막 사춘기에 접어든 15세 상수와 정신지체 장애 부모, 21세의 사회 초년생 최수길 씨와 장애를 가진 부모, 두 아이의 아버지 박종덕 씨와 그의 아이를 키워 온 시각장애 1급 부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작진은 "남들과 다르지 않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장애인 부모와 살아가는 자녀들의 성장기를 통해 장애인 가족들이 느끼는 아픔과 사랑을 공감하고 더불어 사회인식의 전환을 기대해 본다."는 바람을 갖는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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