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연휴 교통사고 조심'…치사율·사상률 매우 높아

전방주시태만·차선급변경·신호위반·중앙선침범 가장 많아

추석 연휴 기간에 교통사고 치사율과 사상률이 평상시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운전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24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01∼2005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는 3.4명으로 평상시보다 13.3% 높았으며 부상자를 합친 사상자 수는 195명으로 평상시보다 24.2% 높았다.

최근 5년 간 추석 연휴(합계 17일)에 일어난 교통사고 1만131건을 원인별로 분류하면 전방주시태만·차선 급변경 등 안전운전운행 의무 불이행이 60.6%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신호위반(9.8%), 중앙선 침범(8.7%)이 뒤를 이었다.

공단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는 들뜬 기분과 조급한 마음에 신호위반이나 중앙선침범을 저지르는 운전자들이 많다"며 "특히 면허 취득 후 2년 미만인 초보운전자들과 20대 이하 운전자들의 사고율이 크게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안전운전에 더욱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도로교통공단이 운전자들에게 당부하는 추석 연휴 기간 주의사항이다.

◇ 출발전 준비사항 ▲사전 점검 철저 = 대부분 장거리 운행을 하게 되므로 돌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연료를 충분히 채우고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엔진오일 등의 상태를 점검한다.

▲서류·준비물 준비 = 사고에 대비해 운전면허증, 보험증권, 증거 보존용 스프레이, 차량용 비상삼각대 등을 준비한다.

▲연락처 점검 =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손해보험사들이 운영하는긴급출동서비스와 24시간 보상센터 전화번호를 출발 전에 메모한다.

◇ 안전운전 요령 ▲교통법규 준수 =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앞 차량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한다. 아무리 정체가 심해도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갓길통행, 과속,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등은 절대 금물이다. 무리한 차선 변경도 삼가야 한다.

▲충분한 휴식 = 피곤할 경우에는 휴게소나 도로 안전지대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피로하다고 해서 초보 운전자나 운전 미숙자에게 운전대를 넘겨줘서는안 된다.

▲안전띠 착용 = 들뜬 분위기 때문에 안전띠 및 어린이 보호장구 착용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므로 반드시 출발 전에 점검한다.

▲운전에만 집중 = 운전자는 방심하지 말고 운전에만 집중해야 한다. 전방주시의무 태만이나 동승자와의 잡담 등 운전 부주의는 대형 교통사고의 주 원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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