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승강기 사고 사망률 선진국의 최대 6배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장애인용 휠체어리프트 등 승강기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사망률이 선진국의 최대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국회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이성권(李成權)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 8월 현재까지 7년간 골절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중대 승강기 사고는 모두 231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에는 22건에불과했지만 작년에는 42건, 올해는 8월 현재 58건으로 급증한 것이다.

피해인원은 369명으로 이 중 사망 72명, 중상 125명, 경상 172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승강기 1만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사망자는 지난해 0.41명에서 올해 8월 현재 0.

27명으로 줄긴 했지만 프랑스의 0.081명, 독일의 0.046명, 영국의 0.058명 등에 비해 여전히 3~6배 가량 높다.

승강기 관련 중대 사고 231건 중 에스컬레이터 관련 사고가 80건(34.6%)으로 가장 많았고, 이중 특히 지하철.전철역의 에스컬레이터와 관련된 사고가 46건으로 절반이 넘었다.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발생한 역은 모두 38곳으로 부천 지하철역사의 경우, 올해에만 3번의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발생했고, 부산지하철 서면역사와 대구지하철 내당역사 역시 올해에만 2번의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지하철 부평역사의 경우, 작년에 2 번, 올해 1번 등 모두 3차례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운영되는 엘리베이터는 30만338대, 에스컬레이터는1만5천714대, 휠체어리프트는 2천406대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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