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에 달하는 올 추석 연휴에는 전반적인 교통량은 늘겠지만 교통량이 분산돼 혼잡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 본부에 따르면 10월 3일~8일까지 연휴 기간동안 고속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은 35만 5천 대로 지난 해에 비해 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추석 당일에는 성묘차량과 귀갓길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난 해 추석보다 4.2% 늘어난 44만 7천대가 오갈 것으로 본부는 내다봤다.
사실상 연휴가 시작되는 10월 3일에는 36만 2천대가 고향길에 오르면서 구마선 서대구 IC~화원IC 구간이 양방향으로 정체를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묘차량과 귀가차량이 몰리는 10월 6일에는 경부선 왜관~북대구, 북대구~연화재, 경주IC 인근 도로가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88 고속도에선 고령터널~옥포, 구마선 서대구~화원, 옥포~서대구, 중앙선 의성~칠곡과 금호~군위, 중부내륙선 문경~연풍 방면도 지·정체가 반복될 전망이다.
귀갓길 차량이 몰리는 8일에는 경부선 평사 휴게소~대창 버스정류장, 북대구~금호 구간과 88선의 고령~옥포 분기점, 구마선 서대구~남대구 구간, 옥포~남대구 구간이 혼잡하다. 중앙선 의성~가산구간과 동명휴게소~칠곡 구간과 중부내륙선 문경새재~문경터널 구간이 가다서다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반적인 교통량은 늘겠지만 늘어난 연휴 덕분에 교통량이 분산돼 비교적 소통이 원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연휴기간에 주변 관광지를 찾는 '관광수요'도 지난해보다 늘 것으로 보인다. 경북지역 휴양지와 콘도미니엄, 호텔 등 숙박업계는 지난해 추석보다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 한화콘도의 경우, 추석 연휴 기간에도 평소 주말 수준인 80~90% 가량의 예약이 이미 끝났다. 이 콘도 관계자는 "연휴가 길어지면서 360~370개 방의 예약 추첨이 모두 끝나는 등 지난해보다 이용객이 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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