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은 23일 도쿄에서 외무차관급 회담을 갖고 정상회담 재개 여부를 협의했다.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오는 26일 일본 '아베정권' 출범에 따라 지난해 4월 이후 중단됐던 정상회담의 재개를 위한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일본 언론이 24일 전했다.
일본 측은 오는 11월 18,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회의(APEC) 등의 다국간회의를 이용해 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양측은 분명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25일 이후 협의를 다시 갖기로 했다.
야치 차관은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좋은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오갔다."며 "아베 총재의 생각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는 총리 취임 후 야스쿠니(靖國) 참배에 관해서 밝히지 않겠다는 아베 총재의 입장을 중국 측에 전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다이빙궈 부부장은 "정치적 장애를 제거해야 한다."며 참배 중단을 확약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신문이 전했다. 또 "과거 5년간 정체됐던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일·중 양국 사이에 향후 정상회담 재개를 실현하기 위한 당국자들의 방문 협의가 계속된다면서 그러나 야스쿠니 문제 해결을 위해 "아베 총재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중국은)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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