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들을 위협하고 있는 전남 해남 가학산 일본산 원숭이 생포작전이 시작됐다.
해남군은 "SBS 동물농장팀이 25일부터 지리산 반달곰 생포팀 등과 함께 가학산 원숭이 생포작전에 들어갔으며 오는 28일 생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포팀은 27일까지 서울에서 데리고 온 원숭이 새끼 두 마리를 풀어 놓는 등 원숭이와 친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울타리 쪽으로 유인해 생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년 전 영암군의 한 놀이공원을 탈출, 가학산 주변에서 살고있는 이 원숭이는 휴양객과 등산객을 공격, 상처를 입히는 등 문제가 돼 해남군이 사살키로 결정하기도 했다.
해남군은 그 동안 119 구급대와 동물원, 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 등을 동원, 생포에 나섰지만 번번이 실패해 이번에는 생포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 원숭이는 지난 4월 30일 가학산 등산객 임모(49.여.대구시)씨의 팔을 물어뜯는 등 지금까지 3명의 등산객이 피해를 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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