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 제수용품은 죽도시장에서 마련하세요

"추석 제수용품은 값싸고 싱싱한 죽도시장에서 마련하세요"

경북 포항시가 지역 최대의 재래시장인 죽도시장 상권 활성화와 건설노조 파업으로 침체된 지역경기를 살리기 위해 추석 제수용품을 마련하려는 대구와 포항지역 주부들을 상대로 '죽도시장 모시기'에 나섰다.

포항시가 추석을 앞두고 마련한 행사는 대구지역 아파트 부녀회원 대상의 '죽도시장 러브투어'와 포항시민들을 위한 '죽도시장 서포터투어'.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운영하는 러브투어는 대구시 수성구 메트로팔레스 1-5단지를 시작으로 사흘간 동구 우방강촌마을, 영남네오빌, 네스빌, 북구지역 아파트등에서 버스 6대를 동원해 포항-대구간을 무료 운행한다.

25일에는 메트로팔레스 1.2.3.5단지 주부 43명이 이미 다녀갔으며 26일에는 3대, 27일에는 2대의 버스가 운행돼 모두 240여명의 주부들이 죽도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참가하는 주부들은 오전에 포항에 도착한 뒤 호미곶이나 남구 오천읍 오어사 등 원하는 관광지 한곳을 둘러보고 죽도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매하게 된다.

주부 김모(34.대구시)씨는 "특히 수산물이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해 이번 기회에 죽도시장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제수용품을 구입할 때 가급적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포터투어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기업체의 출.퇴근 버스 8대를 지원받아 추석전까지 지역 대형아파트단지 8개소에서 죽도시장까지 하루 1차례 왕복운행한다.

이와함께 경북도도 26일과 29일 도청버스 2대를 이용해 도청 직원가족 등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마련 투어버스'를 운영해 죽도시장 장보기와 관광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죽도시장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죽도시장 상품권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사용이 가능해진데다 이미 1억원 상당의 상품권이 예매되는 등 호응을 얻고있어 죽도시장 살리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장 환경개선과 상품권 발행, 투어운영 등으로 죽도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기와 재래시장 살리기에 지역민 모두가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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