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입시)수능 D-50 최종 마무리 전략

내일이면 수능시험이 꼭 50일 앞으로 다가온다. 지금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다.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지니 엄두가 나지 않고, 그렇다고 중요 단원만 골라서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최근 3년간의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본 다음 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러나 기본 개념이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문제풀이는 별로 생산성이 없고 자칫하면 자신감만 잃게 될 위험이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교과서적인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학생은 반드시 성적이 올라간다고 말한다. 마무리 학습과정에서 특히 염두에 두어야할 주요 사항들을 정리해 본다.

▶ 언어

지난 2년간 너무 쉽게 출제되어 변별력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비를 해야 한다. 문학 문제에 적절히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르의 주요 작품에 대한 감상 원리를 다시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 남은 기간 동안 실전 모의고사로 시간 안배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 풀이 후에는 반드시 틀리게 된 과정을 검토해야 한다. 지금까지 모의고사 문제를 훑어보며 자신이 문제풀이를 할 때 어떤 실수를 자주 하며 어느 분야가 취약한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듣기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쓰기, 어휘, 문법 관련 사항은 따로 체계적으로 한 번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간 안배 훈련과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실전문제 풀이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 수리

해마다 수학은 수능시험에서 최대의 변수로 작용하는 과목이다. 상위권 수험생은 만점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단원도 소홀히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문제 풀이의 속도와 정확성이 핵심적 관건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교과적인 기본을 반복하면서 실전문제 풀이를 해야 한다. 중상위권 수험생은 남은 기간을 상위권과 점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최대의 승부처로 삼아야 한다. 따라서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하위권은 기본 개념만 알아도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한 바탕에서 쉬운 문제집을 골라 응용력을 배양해야 한다. 또한 답을 보지 않고 끝까지 풀어보는 끈기와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문제 풀이를 한 후 왜 틀렸는가를 철저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외국어

글의 형식적 특성에 따른 내용의 독특한 전개 방식에 유의. 글을 읽을 때 중심 내용과 전체 대의를 파악하도록 노력한다. 적절한 속도로 읽고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외국어 학습은 경험학습이다. 문장을 경험한 만큼 점수로 연결된다. 날마다 새로운 지문을 몇 개씩 꾸준히 풀어야 감각이 유지된다. 지문을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바로 사전을 찾지 말고 문맥 속에서 유추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런 다음 사전을 통해 단어를 정리하고 조각 시간을 이용하여 암기해야 한다. 최근 수능문제와 모의평가 문제에 출제된 어법 관련 문제를 한 번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출문제는 반드시 풀어보고 EBS 방송 교재로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듣기가 약할 경우 매일 한 회 분량씩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사회

지금쯤 상당수의 학생들이 세부적인 사항은 잘 알고 있는데 성적은 잘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학생들은 나무는 아는데 숲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와 같다. 따라서 이런 학생은 전체적인 흐름에 중점을 두면서 교과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몇 차례 통독하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개념을 파악하고 수능 기출문제와 평가원 모의고사 등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출제 경향을 알 수 있다. 최근 몇 년 간의 출제 경향을 분석해 보면 탐구문제의 인식능력, 탐구의 설계 및 수행능력, 자료의 분석 및 해석 능력, 결론 도출 및 평가능력, 가치판단과 의사결정 능력 등에 주안점을 두는 문제가 많다. 이를 위해서는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철저히 파악하고, 각종 도표와 그래프 및 다양한 통계 등의 자료를 분석해 보아야 하며, 모든 단원을 균형 있게 공부하며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며 통합적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

▶ 과학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면서 응용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제를 많이 접하되 원리와 기본 개념이 활용되는 방식에 유의해야 한다. 문제풀이를 할 때는 올바른 접근 방식에 따라 풀이를 하도록 해야 한다. 실험과정과 도표 등을 해석에 특별히 유의해야 하며 실생활과 관련되는 법칙들을 제대로 이해해 두어야 한다. 교과서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난 후에 특별히 취약한 단원들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통합교과적인 문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실생활과 시사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교과서와 연결하는 출제에 대비해야 한다. 상위권 수험생은 고난도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실전 연습을 해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은 새로운 참고서보다는 교과서와 늘 보는 책으로 반복학습을 하며 기본 개념을 다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도움말 : 대구진학지도협의회, 송원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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