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대형 공공사업 활발…지역 건설경기 부활 '기대'

내년부터 대구경북지역 건설시장이 대규모 투자 사업으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혁신도시 조성을 비롯 굵직한 국책 사업이 진행되고, 봉무산업단지 등 대구시의 투자 사업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고속철 철로변 정비 사업도 본격 착수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부터 사업이 완료되는 향후 4~5년간 지역 건설사업에 투입되는 금액만 5조 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실제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올해 연말부터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사업에 들어가는 대규모 단지들의 규모가 500여 만 평에 이른다."며 "대구시가 의무 하도급 비율 상향 등의 조치를 마련하고 있어 사업이 본격화되면 지역 건설 시장이 IMF 이후 최대 호황을 맞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대에 들떠있다.

우선 현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토지공사가 사업주체인 대구와 경북 혁신도시 건설사업이다.

내달 개발기본구상이 확정되는 133만 평 규모의 대구 신서혁신도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토지 보상작업에 들어가며 김천 혁신도시는 오는 10월 예정지구 지정 이후 내년말이나 2008년부터 보상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사업이 지체되어온 220만 평 규모의 현풍 대구테크노폴리스 건설사업도 연내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끝내고 내년부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부진했던 대구테크노폴리스 건설사업 착수를 위해 현재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혁신도시와 테크노폴리스 사업 등에 투자되는 금액만 4조 원에 이르는 만큼 건설 경기 회생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총공사비 1조 3천억 원 규모의 대구 도심 통과 고속철로변 정비 사업도 내년부터 시작되는데다 사업자 선정을 마친 봉무산업단지 개발사업에도 1조 2천억 원이 투자된다.

한편 대구시는 최근 지역 건설업체 지원을 위해 하도급 금액 및 비율을 상향 조정키로 했으며 '혁신도시 건설지원특별법'에 지역 건설업체가 40%이상 참여 가능토록 요구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내년부터 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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