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유권을 놓고 조계종과 법정 공방까지 벌여온 현등사 사리 및 사리구를 현재 소유자인 삼성문화재단이 사찰측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조계종과 삼성문화재단은 25일 조계사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현등사 사리와 사리구가 원래 봉안되어 있던 운악산 현등사에 봉안되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함에 따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삼성문화재단은 "도선국사가 염원한 국태민안과 국운융창의 발원대로 현등사 사리와 사리구가 불교 사부대중의 예배와 신앙의 대상으로서 본래의 위치인 현등사에 영원히 봉안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계종은 "현등사 사리와 사리구를 원형대로 잘 보존해 준 점에 대해 삼성문화재단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삼성문화재단이 불교계의 발전을 위해 큰 힘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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