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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백경' 작가 허먼 멜빌 사망

'백경(白鯨)' 혹은 '모비 딕(Moby Dick)'. 1851년 발표된 이 소설은 발표 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하다가 작가 허먼 멜빌 탄생(1819년 8월 1일) 100주년, 사망(1891년 9월 28일) 28주기인 1919년이 되어서야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멜빌의 작품이 외면받은 것은 근대적 합리성을 거부하는 철학적 사고와 풍부한 상징성이 시대를 앞섰기 때문. 현재는 격조 높은 서사시적 산문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세계문학의 걸작으로 꼽힌다.

멜빌의 유년 생활은 부족할 것이 없었다. 그의 인생이 바뀌게 된 것은 열세 살 때, 아버지가 파산하고 곧 사망하면서부터였다. 일곱 명의 형제와 함께 생활비를 벌어야 했기에 학업도 중단하고 여러 가지 허드렛일을 하며 생활했다.

멜빌의 작품 세계에 자주 등장하는 바다 생활은 스무 살 때 영국으로 가는 상선의 선원이 되면서 시작됐다. 스물두 살에는 포경선의 선원으로 남태평양으로 갔다. 이때부터 포경선에서 탈출, 식인 부족에 의해 감금됐다가 구출, 다시 고래잡이, 수병이 돼 귀국하는 등 상상을 뛰어넘는 경험을 했다.

▲1841년 프랑스 정치가 조르주 클레망소 출생 ▲1977년 일본 적군파, 156명 탑승한 JAL기 납치.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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