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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곡'이 흐른다…영화음악 복고풍 강세

'복고 정서'를 강조한 올 추석영화 음악은 트로트를 비롯한 추억의 명곡이 강세다.

가수의 이야기를 다룬 '라디오 스타'에서 음악은 중요한 요소. 전직 가수왕이었던 주인공이 현재 라디오 DJ를 맡아 영화 내내 음악이 끊이지 않는데, 추억의 명곡이 줄줄이 이어진다. 안성기는 신중현의 '미인'을 영화 내내 흥얼거리고 라디오에선 그룹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 김추자의 '빗 속의 여인' 등 추억의 명곡들이 흐른다. 영화 후반부 조용필의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는 조용필이 최초로 영화 음악으로 허락한 곡이어서 더욱 의미있다고 한다.

영화 '잘 살아보세'에는 영화제목과 마찬가지로 새마을 운동 노래 '잘 살아보세'가 자주 흐른다. 제작팀이 이번 영화를 위해 판권을 구입, 다양한 버전으로 변주시킨 것. 남 진의 '저 푸른 초원 위에'는 마을사람들이 마을 잔치를 벌이는 장면에서 사용된 곡으로 극적 흥미를 더해준다.

영화 '무도리'에는 송대관의 '해뜰 날'이 들려온다. 노인들만 살고 있는 산골 마을 무도리가 자살 명당으로 소문나면서 자살지원자들이 무도리로 몰려오는데, '해뜰 날'은 영화 속에서 자살지원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사용된다.

최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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