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의 주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설기현은 26일(한국시간) 저녁 발표된 프리미어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액팀 스태츠 선수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3계단 뛰어오른 19위(95점)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선수랭킹 20위 이내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기현은 지난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시즌 6차전 홈 경기에 선발출전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과 돌파를 선보이면서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www.skysports.com)로부터 2주 연속 평점 7을 얻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12일 68위였던 설기현의 선수랭킹은 지난 17일 세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데뷔골이 터진 뒤 무려 36계단 상승한 32위(77점)까지 치솟았다. 이후 맨유전을 마친 설기현의 선수랭킹은 19위까지 올라 또 한번 '수직 상승'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20위 이내에 포함되는 기록을 만들어 냈다.
레딩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케빈 도일은 지난주 21위에서 무려 12계단 뛰어 오른 9위(109점)에 오르면서 레딩 선수로는 유일하게 선수랭킹 '톱10'에 포함되는 경사를 일궈냈다.
한편 전체 순위에서는 에버튼의 스트라이커 앤드류 존슨이 151점으로 부동의 1위에 오른 가운데 프랭크 램퍼드(첼시)가 2위(132점)로 뛰어올랐고 팀 동료인 디디에 드로그바(첼시.126점)가 3위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주 2-3위를 달렸던 보비 자모라(웨스트햄)와 은완코 카누(포츠머스)는 나란히 7-8위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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