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와 대구시가 추진 중인 경부고속도로 도동IC를 둘러싸고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도동IC 개통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7일 대구 동구 지저동 지저농협에서 불로·봉무동과 도동, 지저동, 공산동 주민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비대위 측은 "현재 팔공로와 공항교, 공항삼거리, 불로삼거리 등 팔공산과 대구 시내로 연결되는 인근 도로는 주말만 되면 교통대란이 벌어진다."며 "도동 IC에서 대구 시내로 진·출입하는 우회도로 없이 팔공로에서 바로 도동 IC를 연결하게 되면 이 일대는 교통 대란이 벌어질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대위는 ▷현재 공항교와 아양교 사이에 새 다리를 건설해 우회로를 마련하는 방안과 ▷예산이 허용치 않을 경우 잠수교라도 만들어서 소통을 도울 것 등을 대구시에 요구했다.
김창길 비대위 위원장은 "이 일대 교통 혼잡을 예상치 않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도동 IC 개통을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주민들과 함께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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