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27일 오전 창립 39주년을 맞아 본점 강당에서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선포식(사진)을 가졌다.
대구은행은 이날 UNEP/FI(유엔환경계획/금융부문)의 아태지역 특별자문위원인 스에요시 다케지로 씨가 참석한 가운데 지방은행으로는 최초로 UNEP/FI에 가입했다. 국내 은행권에서 금융부문 유엔환경계획 가입은 국민은행, 우리은행, 수출입은행에 이어 대구은행이 네 번째이다.
UNEP/FI는 1992년 브라질 리우정상회담에서 지속가능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에 대한 전 세계적 합의가 형성되면서 도이체방크, 스위스 UBS 등과 같은 선진 금융기관의 제안으로 설립된 유엔환경계획의 산하조직. UNEP/FI 성명서는 금융기관이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참여,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프로그램의 수행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 확산 노력을 다짐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은경제연구소 진병용 본부장은 "21세기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속가능경영은 이해관계자 관계 경영, 경영활동의 통합, 경제·환경·사회의 균형 및 위험관리, 가치경영 등을 통해 재무적 책임뿐만 아니라 경제, 환경, 사회 등 비재무적인 요소까지 고려하는 경영활동을 말한다."며 "그동안 지역밀착 경영을 선도해온 대구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에서도 가장 앞서가는 모범은행이 되기 위해 국제협약에 가입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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