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반발에도 교원들에게 추석 이전(29일 예정)에 2차로 차등성과급을 지급키로 하자 전교조 경북지부 소속 50여 명의 교사들이 봉급통장을 폐쇄하며 성과급 거부에 나섰다.
이들 교사들은 "차등 임금이 별도 재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평점 C등급 받은 교사의 봉급을 떼어내 A등급 받은 교사에게 얹어주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 같은 제도에 반대하는 교사들의 뜻을 모아 성과급을 반납했지만 교육부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또 다시 2차 성과급 지급을 서두르고 있어 봉급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경북지부 김현주(39·여) 대변인은 "가족들의 생계가 달려있는 봉급 통장까지 폐쇄하려는 것은 그만큼 교육부의 반교육적 임금관리방식에 끝까지 항의하겠다는 뜻"이라며 "동료교사의 얼굴을 마주 대하기조차 어려운 성과급 차등 지급 제도를 폐지하고, 교직의 특수성을 인정해 연구수당으로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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