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15회 하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을 이끄는 선수단장에 최초로 여성이 선임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7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상임위원회를 열고 도하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정현숙(54) KOC 부위원장 겸 한국여성스포츠회 부회장을 임명했다.
역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여성이 선수단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탁구 국가대표 출신인 정현숙 아시안게임 단장은 1973년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과 짝을 이뤄 사라예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의 주역이었다.
현재 단양군청 탁구단 감독을 맡고 있는 정현숙 단장은 지난 해 KOC 부위원장으로 선임됐었다.
정현숙 선수단장은 KOC 상임위원회가 끝난 뒤 전화 통화에서 "첫 여성 단장이라는 점이 영광스럽지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정 단장은 "선수 출신이라는 점이 선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만큼 한국이 종합 2위를 지키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KOC는 이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1차 엔트리로 37개 종목에 795명을 결정했으나 종목 특성에 따라 출전 선수를 추가한 뒤 10월1일 도하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DAGOC)에 최종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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