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건설이 재기해 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대구지법이 27일 관계인 집회를 열고 지난해 1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영남건설의 회사정리계획 변경 계획안을 인가함에 따라 사실상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된 것.
영남건설을 인수한 ㈜코보스톤건설의 박승철(사진) 대표는 "영남건설의 영업 정상화를 위한 사전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라며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달부터 일반 공사 수주와 함께 아파트 분양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인수대금 470억 원을 납부한 박 대표는 "아파트 분양을 위해 이미 북구 침산동에 4천여평(280가구)의 부지를 마련했으며 옛 대한방직 부지에 있는 코보스톤 소유 1천300여평 부지에 12층짜리 복합 쇼핑몰 건립 공사를 내달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현재 수도권에서 수주 영업을 하고 있으며 영업 정상화를 위해 법원측에 최종 법정관리 인가 절차를 빨리 진행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박 대표는 상호나 직원의 고용승계 등 영남건설의 전통은 그대로 이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영남건설이 오랜 기간 동안 대구지역을 대표해온 기업인 만큼 지역에 근거를 둔 전국적인 주택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집을 짓는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궁극적인 경영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건설을 인수한 코보스톤건설은 수성구 수성4가 대림 e-편한세상 시행 등 2000년 이후 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아파트 사업을 펼쳐온 시행사로 내달에는 동구의 옛 영신고 부지에 GS건설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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