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절도 피의자 도주 사건이 일어난 상주경찰서가 해마다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려 '사고 경찰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지난 2003년 상주경찰서에서는 대용 감방에 수감된 일부 폭력배들이 경찰관들의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빌려쓰고, 경찰관과 의경 등은 이들에게 담배를 넣어주고 금품을 받은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김모 경사는 유치인 이모 씨 등에게 담배 5, 6개피씩을 휴지에 말아 넣어줬고, 임모 경장은 유치인 최모 씨에게 7회에 걸쳐 휴대 전화를 빌려줬으며 최모 의경은 이모 씨 등 유치인으로부터 130만 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 해 9월에는 재판 뒤 경찰서 유치장으로 호송중이던 절도 피의자 강모(24·상주 낙양동) 씨가 북문동 후천교에서 도망쳐 4일만에 검거됐다. 당시에도 강 씨는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리는 호송차 창문을 통해 달아났으며, 도주를 사전에 약속해 뒤따르던 애인의 차를 타고 사라지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주민 서모(47) 씨 숨졌다. 서 씨는 술에 취해 가정집 옥상에서 경찰의 제지에도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우며 덤벼들다 실탄을 맞고 숨졌는데, 부검결과 서 씨는 등 부위에 총을 맞은 것으로 드러나 과잉대응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상주 공연장 참사와 관련해 경찰의 안전책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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