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4분기 대구의 경기전망이 여전히 어둡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건설·유통업체 320개를 대상으로 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제조업 79, 유통업 94, 건설업 70을 기록해 기준치(100)를 모두 밑돌았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그렇지 못하다고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의미한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은 고용불안, 공공요금 인상, 가계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으로 내수침체가 계속되는 데다 원화강세 지속 등으로 수출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가운데 1차 금속제품과 음식료 제품 제조업만 전망 BSI가 100을 유지한 반면 섬유·의복제품(45), 조립금속 및 기계장비(91), 비금속광물(67), 종이 및 종이제품(86), 나무 및 나무제품(86) 등 주요 업종 대부분이 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도 응답했다.
대구지역 제조업의 고용 전망 BSI는 100을 기록, 지난 3분기 연속 100을 상회했던 고용사정이 4분기에는 소폭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전망 BSI 114), 대형마트(136) 등은 명절특수로 4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반면 편의점(81), 슈퍼마켓(57) 등은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지역 주택·건설업은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 및 중소건설업체의 수주여건 악화 등으로 전망 BSI가 70을 기록,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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