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중간선거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미 공화당과 민주당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비방광고가 난무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7 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전날 새로 선보인 30개의 선거광고물 가운데 무려 27개가 상대방에 대한 비방광고였다면서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비방광고전도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공화당은 비방광고전을 하나의 선거전략으로 채택, 1년여 전부터 상대후보에 대한 치밀한 분석작업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져 후보 개인에 대한 비방광고 수위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의회에 대한 낮은 지지도를 최대한 활용, 공화당 현직의원을 상대로 투표기록 등을 통해 의정활동의 난맥상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 선거광고물을 제작하고 있다.
비방광고전이 고개를 들면서 이번 선거가 혼탁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비방광고를 자제하려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공화당 하원선거본부장인 토머스 레이놀즈 의원은 지난해 여름부터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인사들을 조사했으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그들의 숨겨진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유권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라면서 "아직 화물차에서 짐을 내리지도 않은 상태"라고 말해 본격적인 비방광고를 예고했다.
공화, 민주당의 선거전략가들도 11월7일 중간선거까지 나올 선거광고물 가운데 90%가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네거티브 광고가 될 것으로 보고 대응전략 마련에 애쓰고 있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지나친 비방광고가 정치혐오와 투표율 하락으로 이어지지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선거운동이 될 수 있다는 상반된견해를 보이고 있다.
선거에 대한 언론보도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는 정책에 대한 내용을 더많이 담고 있는 네거티브 광고가 포지티브 광고보다 후보와 정책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전달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정치광고를 분석하고 있는 위스콘신 어드버타이징 프로젝트의 조엘 리블린은 네거티브 광고가 포지티브 광고보다 정책에 대한 내용을 더 많이 담는 경우가 많다면서 네거티브 광고가 아니라면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결점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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