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달 착륙 탐사선인 '창어(상娥) 2호'의 제작에 이미 착수하는 등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달 탐사 계획인 창어 프로젝트의 수석 과학자인 어우양쯔위안(歐陽自遠)은 최근청두(成都)의 한 세미나에서 "내년 4월18일을 전후해 중국 최초의 달 선회 탐측위성'창어 1호'를 시창(西昌) 기지에서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탐사위성 및 운반로켓 제작, 발사장 구축, 관측제어 및 지상응용 시스템 확보 등 달 프로젝트 5대 과제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월면 착륙을 위한 창어 2호 프로젝트가 이미 가동돼 우주선 연구개발에 착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어우양 박사는 "창어 1호에 장착할 4대의 전파망원경이 최근 시험에서 성공적인결과를 보여줬다"며 "매달 달 궤도에 진입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35분 뿐이며 이에 따라 내년 4월18일을 발사일로 정해놓았다"고 말했다.
중국은 달 탐사 및 개발을 통해 에너지난의 해결을 목표로 삼고 있다.
어우양 박사는 "날로 심각해지는 중국의 에너지 문제를 달에 있는 풍부한 태양 에너지로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월면에 3곳의 병렬식 태양에너지 발전소를건설하면 온 지구의 에너지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극초단파 방식을 활용, 달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지구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또 달 개발이 현재 추진중인 '인공태양' 프로젝트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태양은 중수소 및 삼중수소의 결합을 이용한 핵융합로로, 중국은 인공태양의 통제가능성이 불확실하고 원료인 삼중수소가 지구상에 부족해 고민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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