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욕타임즈 "日 총리 야스쿠니 참배 중단 촉구"

미국 언론들이 잇달아 일본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중단 등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신임 일본 총리가 물러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처럼 성공적이고 인기있는 총리가 되려면 전 총리의 실패한 정책에서 과감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단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사설에서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침략과 전쟁범죄의 추한 역사를 의도적으로 미화한 것이 고이즈미 전 총리의 가장 큰 실책 중 하나라면서 일본총리의 잘못된 역사인식과 행동이 아시아 국가들과 관계악화를 불러왔으며 공직부정과 정치적 탄압을 가리기 위한 국수주의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고 질타했다.

이 신문은 아베 신임 총리가 아시아 국가와 일본의 관계악화를 불러온 과거의 파괴적인 구도에서 벗어 나려면 먼저 고이즈미 전 총리와는 달리 전범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차 참배 중단을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신문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논란과 일본군의 전쟁범죄에 대한 교과서 내용 왜곡이 평화헌법 수정과 같은 군사적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처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는 한 아시아 국가들의 반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유력지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2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새 일본 총리에게 과거사에 정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일본의 미래와 과거'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아베 새 일본 총리가 과거 전쟁 범죄를 얼버무려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보다도더욱 과격한 과오를 감행할 것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주일미군 철수 주장과 냉전후 미일동맹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취임해 미일관계를 강화하고, 조지 부시 행정부의 미사일 방어( MD) 추진에 참여하는 한편 이라크에 군대를 보내고 대북 강경노선을 견지하는 등 친미적인 올바른 정책을 취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러나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고, 과거 전쟁역사를 왜곡하는 국정교과서를 승인함으로써 불필요하게 중국 등 이웃 나라들의반일 감정을 촉발시켰다는 것.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