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땅속서 솟은 진흙, 인도네시아 마을 삼켜…재난지역 선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7일 땅속에서 솟아오른 진흙들에 뒤덮인 동부 자바의 일부 구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를 입은 4개 마을에 소개령을 내렸다.

드조코 키리만토 공공산업부 장관이 대독한 대통령 지시에 따르면 400만㎡에 이르는 지역이 진흙 피해를 입었고 이주 대상이 된 3천가구에는 앞으로 2년동안 주택 임대비용이 지원될 예정이다.

자원개발업체 라핀도 브란타스에서 시험 운영하던 천연가스정에서 진흙들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 것은 약 4개월 전부터다.

정부 재해대책반은 지금도 하루에 12만6천㎥의 진흙이 쏟아져나오고 있다며 라핀도 브란타스가 1조5천억루피아(약 1천550억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는 이날 오전 라핀도 브란타스의 소유주와 인척 관계로 알려진 아부리잘 바크리 국민복지장관 사무실 밖에 피해 지역에서 가져온 진흙 700㎏을 쌓아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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