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경북의 각종 특산물이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의성 동부농협(조합장 권기창)의 '의성 옥사과' 포장센터에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주문한 선물용 사과 포장작업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산지가격이 홍로 5kg 들이 1만8천∼2만3천 원, 10kg들이 3만3천∼4만3천 원, 15kg들이 3만3천∼6만6천 원선에 형성되고 있다.
안계농협은 추석 특수를 겨냥, 8월부터 40여일 간의 공사를 끝내고 하나로마트를 240평으로 확장하고 고객편의를 위해 400여평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 선물구매 고객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안동에서는 안동간고등어와 참마·한우·사과 등이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안동간고등어는 인터넷쇼핑몰 주문이 예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나는 등 30%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매장에서는 전문 판매코너도 마련하고 있다. LG전자는 안동간고등어를 추석 선물로 채택, 최근 5만 세트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웰빙바람을 타고 안동참마가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우, 사과도 덩달아 주문이 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업체 (주)인정F&B 김보근 대표는 "안동의 전통문화와 청정이미지, 그리고 업체들의 꾸준한 마케팅으로 제품에 대한 믿음을 준 결과"라며 "추석 전까지 주문량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주의 '곶감한과'도 추석선물로는 인기품목. 곶감한과는 곶감엿과 곶감 연꽃과자를 쓰는 점이 여느 한과와 다르다. 한과 바탕인 유과에 찹쌀 튀밥을 붙이는 재료로 일반 엿 대신 곶감엿을 쓰는 것이 특징. 곶감이 들어간 엿은 색이 진하고 느끼한 맛을 줄여준다. 또 비타민 등 곶감의 주요성분이 살아 있어 건강에도 도움이다. 곶감한과는 상자당 1.5㎏들이 6만 원, 3㎏들이 12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곶감 연꽃과자는 12만 원, 곶감 정과 40만 원, 곶감 구절판 25만 원, 인삼정과 모듬셋트 50만 원 등으로 미리 주문해야 구입이 가능할 정도다.
권동순·이희대·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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