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발표된 '운석성인론'은 태양이 우주공간을 돌다가 운석과 먼지를 흡수해 태양계 내 행성들을 탄생시켰다고 본다. 태양계가 고온의 가스가 운동하면서 발생했다는 기존의 '고온기원설'을 뒤집는 것으로 당시 학계에 충격을 주었다.
운석성인론을 주장한 것은 소련의 탐험가이자 자연과학자인 오토 슈미트다. 1891년 9월 30일 러시아의 모길료프 출신인 슈미트는 수학교수이자 탐험가·과학자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슈미트는 소련의 북극지방 개척에 공로를 세워 영웅 칭호를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북극지방 개척 중에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많은 인원을 승선시킬 수 있는 배를 찾다가 극지방 탐험에서 필수인 쇄빙 기능을 갖추지 않은 배를 고집한 것이다.
1933년 7월에는 북부 유럽 각지에서 탐사 프로젝트를 홍보하느라 여름철 탐사 기회를 놓쳐버리기도 했다. 이런 까닭으로 11월 배가 유빙에 충돌해 이듬해 2월 침몰했다. 곤란한 상황이었지만 탈출작전과 더불어 탐험기지 건설을 게을리하지 않고, 대원들간 모범적인 활동을 이끌어내 구사회생하며 영웅이야기의 주인공이 됐다.
▲1914년 조선호텔 준공 ▲1988년 유엔평화유지군, 88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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