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동 현장을 문화의 공간으로"…대구성서공단 프로젝트

삭막하고 답답한 공장지대 대구성서공단에 새롭게 색을 입히는 공공미술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아트인시티 2006 공모사업 10개 중 하나로 선정된 '대구성서공단 공공미술프로젝트'(성서프로젝트)가 10월 21일부터 11월 12일까지 23일간 대구 달서구 SCN 성서공동체FM 건물 5층과 옥상 등지에서 열린다.

'아트인시티'는 문화관광부에서 시행하는 소외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미술 시범사업의 약칭. 공공미술로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그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서프로젝트의 주제는 '예술-노동자 창작네트워크-工場公場共場-Public Factory'다. 성서공단의 이주노동자나 한국인 노동자는 물론 지역시민들까지 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하며 '노동의 공간'을 '문화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참가대상들간 논의를 통해 결정된 벤치 모형 제작, 마임, 노동자 생활지도 제작 등의 행사가 10월 1·7·8·14·15일 하루 두 번(오전·오후) 워크숍을 통해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며, 이 워크숍의 결과물을 10월 21일부터 설치해 전시한다. 10월 22일 '옥상영화제'도 열린다.

하정화 예술감독은 "성서프로젝트를 통해 이주 노동자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가 대구를 바꿀 수 있는 작은 흐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기획운영팀(artincity.org/seongseo), 019-299-5150.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