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살인의 추억' '역도산' 등의 영화에 참여한 이강산 조명감독이 28일 오전 3시30분 별세했다. 향년 52세.
이 감독은 간경화로 투병 중이던 2005년 7월 간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감기가 폐렴으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병세가 악화돼 5일 전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이 있다.
1979년 영화계에 입문한 이 감독은 1995년 '은행나무 침대'로 조명감독 타이틀을 달았다. 이후 '깡패수업' '비트' '태양은 없다' '박하사탕' '인터뷰' '봄날은 간다' '중독' '무사'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등 주옥 같은 작품의 조명을 책임졌다.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대종상 조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계에서 그는 자상하고 인자한 어머니 같은 존재로 후배들의 신망을 받았으며 늘 성실한 자세로 귀감이 됐다.
유작이 된 '괴물'의 심영순 마케팅실장은 "영화계의 보석 같은 분이셨다. 더욱 오래 현장에 남아 계셔야 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이며, 발인은 30일 오전 9시30분. 고인의 유해는 벽제 승화원에서 화장된다. ☎02-590-257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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