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산업단지가 대폭 확대된다.
대구시는 기존 산업단지의 1/4이 넘는 규모의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해 대구지역 산업단지 총 규모가 800만 평에 육박할 전망이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봉무지방산업단지(36만 평) 및 세천지방산업단지(39만 평) 조성을 추진 중이고, 달성2차산업단지 확장(42만 평), 논공읍 상리 인근 달성3차산업단지(50만 평) 등 총 167만 평 규모의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기존 산업단지 630만 평에 신규 167만 평이 확보돼 대구 산업단지의 총 800만 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연내 토지보상이 마무리될 봉무지방산업단지의 경우 내년 6월까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변경, 문화재 시·발굴작업을 마치고 착공, 2008년 말까지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2009년부터 용지 분양 및 개별 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일원의 세천지방산업단지도 지난 8월 사전환경성검토를 통과하면서 향후 조성 일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연내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산업단지 지정·고시하고 내년 3월 기본·실시설계 및 보상,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오는 2008년 준공, 분양할 계획이다. 시는 세천단지에 전자·통신장비, 기계, 금속, 반도체, 전기 등 5개 분야의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시는 또 현재 조성 중인 달성2차산업단지(82만 평) 인접 지역인 구지면 내리에 42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내년 중 조성, 달성2차단지를 달성1차단지와 거의 같은 규모의 124만 평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논공읍 상리 일원 50만 평 규모의 달성3차산업단지 개발 계획도 최근 타당성 조사를 위한 추경 예산 2억 원을 확보, 연내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경북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장용지 수요조사에 따르면 향후 100만 평 규모의 용지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와 이를 근거로 추가 용지 조성 계획을 세웠다."며 "세천, 달성2차 확장, 달성3차 등 산업단지를 확보해야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만큼 차질없이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상공회의소의 건의로 개별 모듈 단위의 소규모 모듈전문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부품소재산업 전문단지 조성' 용역을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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