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의 우선 인수 협상자 발표가 다음주로 연기됐다.
삼보 측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자산 실사와 채권채무 상황 파악이 덜 끝나 29일 오후로 예정된 발표일이 다음주로 미뤄지게 됐다"며 "다음주 언제가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입찰에는 유력 인수자로 손꼽히던 중국의 PC그룹 레노버와 일본의 노트북 PC 제조사 MCJ 등이 빠지고 국내 PC부품 업체인 H&T 한 곳만이 단독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H&T는 삼보의 법정관리기관인 수원지법 측이 정한 인수가인 2천억∼2천500억원대에 난색을 표하고 있고 삼보 측이 받아야 할 매출 채권이 회사 자산으로 과다하게 잡혀있는 점에도 의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보는 국내 3위의 PC 제조사로 2004년 2조원대의 매출 규모를 자랑했으나 지난해 5월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후 '에버라텍' 노트북 PC와 '루온' 데스크톱 PC의 판매 호조로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성적이 매출액 7천572억원, 영업손실 2천600억원으로 아직 적자 기조에서는 빠져나오지는 못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H&T가 삼보를 인수할 수 없을 것으로 보는 이도 적지않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매출 1천418억원에 순익 76억원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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