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동열 감독 "추석에도 훈련할 것"

29일 2위 현대가 한화에 덜미를 잡히면서 2년 연속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삼성 라이온즈의 선동열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정규 시즌 1위를 2년 연속 할 수 있었다"며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시즌 막판 부상 선수가 속출,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한국시리즈까지 20여 일 남은 만큼 전력을 추슬러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 감독은 남은 3경기에는 부상 선수를 모두 빼고 시즌을 마칠 전망.

선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이틀 정도 휴식을 준 뒤 대구구장에 모여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훈련을 시작할 참이다. 추석에도 훈련은 계속된다. 3일 훈련 1일 휴식 스케줄로 전력을 다지면서 부상 선수들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 감독은 정규 시즌 1위의 일등공신으로 셋업맨 권오준과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지목했다. "이들이 없었다면 '지키는 야구'를 펼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즌 내내 터지지 않는 방망이 탓에 걱정이 많았던 선 감독은 도리어 공격력 보다도 선수단의 부상을 걱정했다. 정작 중요한 시점에서 탈이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고 있는 셈.

"지금도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선수단의 부상과 피로가 심각한 편이다. 지난해와 2004년에는 부상 선수 없이 한 시즌을 치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며 남은 기간 최대한 선수단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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