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즈, PGA 선두 질주…최경주 2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줄달음쳤다.

우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의 허퍼드셔 그로브골프장(파71.7천12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샷을 날렸다.

15언더파 127타로 2라운드를 마감한 우즈는 짐 퓨릭,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 데이비드 하웰(잉글랜드) 등 2위 그룹을 5타차로 따돌리고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27타는 우즈의 올해 36홀의 최소타 기록.

PGA 투어 대회에서 5연승을 구가한 우즈는 이로써 개인 최다 연승 기록인 6연승을 다시 한번 되풀이할 기회를 맞았다.

우즈는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고 15언더파가 우승 스코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일도 모레도 계속 타수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을 유치한 그로브골프장은 각각 다른 코스에서 열린 4차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골프황제의 샷에 완전히 농락당했다.

특히 우즈는 1라운드에서 이글을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던 18번홀(파5)에서 다시 이글을 잡아 냈다.

전날 6m짜리 이글 퍼트로 단번에 2타를 줄였던 우즈는 이번에는 홀 앞 3m 앞에 떨어지는 두번째샷을 날린 뒤 1퍼트로 마무리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로 부진했던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뿜어내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21위로 끌어 올렸다.

10위 이내 진입과 함께 이 대회 최고 성적인 공동6위를 뛰어넘는 상위권 입상을 바라볼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전날 2위를 달렸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9언더파 133타로 4위로 내려 앉았고 어니 엘스(남아공)는 공동7위(7언더파 135타)에 머물렀으며 비제이 싱(피지)은 6오버파 148타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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