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브라질 항공기 탑승자 155명 전원 사망

룰라 대통령, 3일간 애도기간 선포

지난 29일 오후 아마존 지역에서 추락한 브라질 골(GOL) 항공사 소속 보잉-737기의 탑승자 155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브라질 공군이 30일 밝혔다.

전날 밤부터 항공기 수색작업을 벌여온 브라질 공군은 이날 오후까지 200여명의 구조대를 투입해 현장을 조사한 결과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이 워낙 오지인 탓에 사고 발생 시각으로부터 20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에 접근할 수 있었다"면서 "현장에 투입된 구조대원들로부터 생존자를 발견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대통령궁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고 희생자와 가족들에 대해 위로의 뜻을 나타내고 이날부터 사흘간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룰라 대통령은 성명에서 "항공기 추락으로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고 말하고 "브라질 연방공화국 대통령과 브라질 국민의 이름으로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는 전날 오후 3시35분께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시를 떠나 수도 브라질리아로 가던 중 브라질산 13인승 소형 레가시 항공기와 공중에서 충돌한 뒤 오후 4시48분께 통신 두절과 함께 브라질 중부 마토 그로소 주 페이쇼토 데 아제베도 시에서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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